롤리, MLB 전반기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

미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가 역대 전반기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애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9-4로 이겼습니다.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롤리는 4타수 3안타에 홈런 2개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29호 홈런을 친 롤리는 종전 전반기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인 조니 벤치의 28개를 넘어섰습니다.

벤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1970년 올스타 휴식기 전에 홈런 28개를 때려냈습니다.

이번 시즌 MLB 홈런 1위를 달리는 롤리는 73경기에서 홈런 29개를 기록했고, 1970년 벤치는 87경기에서 홈런 28개를 생산했습니다.

시애틀은 올스타 휴식기까지 22경기가 더 남아 롤리의 홈런 기록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MLB 전체 올스타 휴식기 이전 최다 홈런 기록은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01년에 세운 39개입니다.

롤리는 이번 시즌 '멀티 홈런' 경기를 6번째 달성했습니다.

역대 포수 한 시즌 최다 멀티 홈런 경기 기록은 200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 하비 로페스의 8경기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