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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세계선수권 혼성단체 은메달…역대 최고 성적

유도 대표팀 선수들이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독일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유도 대표팀 선수들이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독일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 유도가 2025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조지아에 1-4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이 2017년부터 시작한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표팀은 2017년 동메달을 땄고,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2018년에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다가 7년 만에 시상대에 다시 섰습니다.

이날 한국은 몽골과 1회전에서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한 뒤, 준준결승에서 강적 프랑스를 4-3으로 물리쳤습니다.

3-3에서 프랑스의 남자 90㎏ 이상급 출전 선수인 앙줄 구스탄이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한국이 준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만난 독일까지 4-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번 대회 개인전 여자 최중량급 우승자인 김하윤(안산시청)과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이 첫판과 두 번째 판을 가져오면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조지아와 첫판까지 가져오며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다가섰습니다.

1번 주자 이승엽(양평군청)이 남자 90㎏ 이상급에서 구람 투시슈빌리를 한판으로 꺾었습니다.

이승엽은 정규시간 51초를 남겨두고 오른발 다리 대돌리기를 성공해 상대를 쓰러뜨렸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도전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남자 73㎏급 배동현(포항시청), 여자 70㎏급 이예랑(한국체대), 남자 90㎏급 김종훈(양평군청)이 차례대로 패하면서 한국은 첫 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대표팀은 개인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단체전 은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일정을 마친 유도대표팀은 22일 귀국합니다.

한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 7연패를 달성한 일본은 준결승에서 조지아에 패해 동메달을 땄습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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