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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침수 막아라"…인천, 안전 점검 강화

<앵커>

인천시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를 막기 위해서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간당 8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로 3명이 목숨을 잃은 부산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 사고.

인근 강이 범람하면서 680m 길이 지하차도에서 14명이 희생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모두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지하차도에 물이 대량 유입되는데도 차량 통제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였습니다.

인천시가 이런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에 대한 안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대량의 빗물이 유입될 경우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 시설을 집중 점검했는데, 지하차도에 15cm 이상 빗물이 들어차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차단기가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관내 37개 지하차도 가운데 이런 차단 시설이 필요한 곳은 모두 23곳. 인천대공원과 굴포천역 지하차도 등 7개소는 지난해 설치를 마쳤고, 아암대로 일대 해안 지하차도 3곳을 포함해 16개소는 올해 설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각 지하차도에 대한 침수 위험 등급을 평가하고, 수위감지장치와 CCTV, 대피유도시설 같은 방재시설과 도로 전광판 등 안내시설물이 정상 작동하는지도 점검 대상입니다.

100년 빈도 강우도 견디도록 설계된 굴포천 생태하천은 8년간의 긴 공사를 마치고 오는 9월 시민에 개방됩니다.

굴포천은 폭 20m, 길이 1.5km의 생태하천으로, 탐방로와 4개의 보행자 다리가 만들어집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주민에게는 아주 유익한 그런 생활공간 환경을 제공하고, 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인천시는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과 반지하 주택 등 취약계층 주거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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