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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강력 응징" 경고…IAEA "이란 핵시설 피해"

<앵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향해 강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 핵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갑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전날 이스라엘이 테헤란의 국영 방송국 등을 공습하자 반격에 나섰습니다.

[압돌라힘 무사비/이란군 참모총장 : 지금까지 실행된 작전은 단지 억제를 위한 경고였으며, 곧 본격적인 징벌 작전이 실행될 것입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SNS를 통해 "전투가 시작됐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 응징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방공망에 격추됐고 이란에서 "10기도 안 되는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전날에 이어 이란 수도 테헤란 지역에 소개령을 내리고 추가 공습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이후 처음으로 이란 핵 시설 피해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테헤란 남동쪽에 위치한 나탄즈의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원심분리기가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완전히 파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지하 시설과 원심분리기들도 역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나탄즈 외 이스파한이나 포르도 등 다른 핵시설에는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이스라엘 군사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개입할 경우에 대비해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를 타격할 준비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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