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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가자지구 향하던 툰베리 배, 이스라엘군에 저지

환경활동가 툰베리 등 10명을 태우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자유선단연합 매들린호. 배가 가자지구 해안에 들어서자 이스라엘 해군이 나타났습니다.

[야세민 아카르가/구호 활동가: 여러분, 이 불빛 보이시나요? 드론이 있고, 우리 바로 위에 드론이 있어요.]

이스라엘 해군은 선박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경고합니다

[이스라엘 해군 경고 방송: 가자 해안은 합법적인 해상 봉쇄 조치로 해상 통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결국 배는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게 저지됐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보트에 있는 툰베리와 각국 활동가들에게 빵과 음료를 나눠주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들은 기근에 시달려 온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의약품 등을 전달하겠다며 지난 1일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출발해 가자지구로 향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환경 활동가: 이번 일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생중계된 대량학살 앞에서 전 세계가 침묵하는 것만큼 위험하진 않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당초 이들의 진입을 허용하려고 했다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이유로 접근을 막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제 쇼는 끝났다"면서 활동가들이 모두 자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활동가들이 갖고 온 트럭 1대분 가량의 구호품은 기존 경로로 가자지구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구호품 배급이 잠시 재개됐다가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총격으로 또다시 중단된 상탭니다.

(취재: 한상우, 영상편집: 김종태,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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