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니까 이제 배달 주문은 팔수록 손해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 건데 그럼에도 이 자영업자들이 배달을 포기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요?
<기자>
이미 지금은 배달 주문을 안 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대세로 자리 잡았잖아요.
다들 요즘 이렇게 배달 앱을 켜고 다들 배달 음식을 시키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나만 빠진다? 그러면 도태될 수 있는 거죠.
바로 홍보 효과를 무시할 수 없어서입니다.
작년 12월 기준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3사 합계 월간 활성 이용자는 3천753만 명에 달했는데요.
작년 내내, 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도 빠짐없이 배달앱 3사 이용자가 늘었습니다.
그럼 다른 대안은 없는 거냐, 그래서 지자체들이 개발한 게 공공 배달앱이었는데요.
사실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
이미 기존의 배달 앱들이 너무나 이 시장을 꽉 잡고 있고, 또 플랫폼 네트워킹 경제는 독점일수록 경쟁력에 가속도가 붙어서 그만큼 후발주자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