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힘은 야당이 되는데, 지금의 국민의힘이 이 야당 역할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며 민주당 안에서 견제와 균형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욱 / 무소속 의원 : 이제 국민의힘이란 정당이 제대로 된 야당 기능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보수의 기능과 진보의 기능이 다 같이 이뤄져야 하고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보수의 기능과 진보의 기능 사이에 견제와 균형의 원리도 찾아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민주당에 입당해 민주당이 더 건강한 정당이 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상욱 / 무소속 의원 :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서 더불어민주당이 더 건강한 정당, 더 국민을 받드는 정당. 그래서 경우에 따라 권력 폭주가 있을 때는 '이러면 안 됩니다' 직언도 하고 또 바른 일을 할 때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같이 하는 그런 국민을 위한 정치를 더불어민주당에서 하고 싶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변화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김상욱 / 무소속 의원 : 저도 이재명 후보님에 대해 깊이 있게 알기 전에는, 알려고 애쓰기 전에는 소위 말하는 프레임 공격, 인신공격 때문에 나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고 아마 많은 보수 지지층이 그러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면밀히 확인을 해보니 상당 부분은 거짓되고 과장되고 잘못된 것이고요. 유세할 때마다 얘기를 다 들어보면 제가 가진 생각과 거의 같은 생각들이십니다. 그래서 깜짝 놀랄 만큼 제가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과 완벽하게 같은 생각이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김 의원은 입당에 대해 어떠한 조건을 걸지도,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바닥에서부터 배우며 역할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취재 : 박현철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