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숙제를 꾸준히, 제대로 하는 것이야말로 젠슨의 성공 비결이었다. 그는 내가 들어본 모든 경영서를 읽었고, 내가 모르는 책들도 수없이 읽었다. 그로부터 그는 비범한 사업 전략을 도출해 냈다."
젠슨 황의 자서전을 쓴 미국 언론인 스티븐 위트가 한 말입니다.
최근 출간된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는 정보기술(IT) 업계의 풍운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삶을 그린 자서전입니다.
저자 스티븐 위트가 3년간 젠슨 황을 인터뷰한 내용과 그의 주변 인물 300여 명을 취재해 그 내용을 책에 담았습니다.
책은 젠슨 황의 집요한 문제 해결 능력과 기술에 대한 집착이 초기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부터 인공지능(AI) 회사로의 대담한 전환 등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면밀히 살핍니다.

책에 따르면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대표적 기술 플랫폼인 '쿠다'(CUDA)와 신경망 기술 결합을 위한 연구로 전환하기 직전까지도 사실 AI에 대해선 아는 바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수많은 독서가 자양분이 됐습니다.
그는 책 이곳저곳에서 건져 올린 지식을 통해 AI가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젠슨 황은 신경망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쿠다를 활용해 필수 하드웨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 결론짓자마자 회사의 모든 것을 여기에 걸기로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을 딥러닝에 집중한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그래픽 회사가 아니다."(젠슨 황) 그러나 이 같은 비전이 빛을 발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하기도 했고, 경제적으로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탁월한 기술 이해 능력, 성실성과 꾸준한 공부, 확고한 리더십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저자는 분석합니다.
(사진=AP, 알에이치코리아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