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오른쪽)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 첫 공식 해외 순방지로 중동을 선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번째 목적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알자지라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3일 오전 9시 50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바 있지만 정상 외교를 위해 미리 계획한 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지난 1월 20일 백악관 복귀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순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對)중동 정책 기조를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순방 기간 지정학적 사안보다는 무역 관계 등 경제 관련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대미 투자와 경제 협력 관련 대규모 합의가 나올 경우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등 국민 경제 전반에 이익이 될 뿐 아니라, 트럼프 일가의 사업에도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선 사우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체, 가자 전쟁의 종식, 유가 안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늦게 열릴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과의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 일정의 이번 중동 순방으로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