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오전 민주당 당사를 찾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들.
[김남국/홍준표 전 시장 지지 모임 : 저희들이 속했던 국민의힘이 사실 우리 상식보다도 보수가 아니거든요. 우리가 생각하는 보수가 아닙니다. 이재명 후보님의 압도적인, 조금 차이가 아니고 압도적인 지지에 조금이라도 공헌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2021년 대선 당시 홍 전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인 이언주 의원이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언주/민주당 최고위원 : 오늘 이렇게 큰 용기를 내주시고 정말 대한민국에서 보수란 무엇인가, 그리고 헌법 질서란 무엇인가, 한번 우리가 모두 함께 생각해 보는 큰 질문을 국민들에게 정치인들에게 던져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경선 이후 정계 은퇴를 하고 최근 미국으로 떠난 홍 전 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먼저 홍 전 시장에 대해 우호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보수 표심을 흡수한 데 이어, 이재명 후보도 어제 소셜미디어에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자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홍 전 시장의 경제 책사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캠프에 영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전 시장이 여전히 대선판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정작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보수 표심을 끌어안지는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취재 : 정경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