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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인천공항 환승 내항기, 중장거리 노선 확충 '걸림돌'?

<앵커>

최근 김해공항을 찾는 해외여행객들이 늘면서, 김해공항의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은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환승 전용 내항기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수도권 집중화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연휴 해외여행객으로 꽉 찬 김해공항입니다.

지난해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9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지만, 중장거리 노선은 발리행 단 1개뿐입니다.

유럽이나 미주 등으로 가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합니다.

[홍지훈/부산 사직동 : 영국이나 유럽 같은 데에도 가고 싶었는데 부산에서 직항이 없으니까 서울까지 가야 하는 수고가 있으니까 부산에도 직항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죠.]

물론 대한항공은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환승 전용 내항기를 운영합니다.

김해공항에서 출국심사와 수하물 처리 등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점은 강점입니다.

그러나 이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김해공항에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내항기로 지역 항공 수요를 인천으로 이전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40만 명이 대한항공 내항기를 타고 김해와 인천을 오가면서 결국 인천 집중만 강화시키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김광일/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 이렇게 내항기가 활성화가 되고, 김해공항에서 중장거리 노선이 없다면 김해공항의 발전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지역 홀대로도 이어질 수도 있고.]

궁극적으로 가덕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부산시, 경남도와 지역사회가 대한항공 측에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확충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오원석 KNN, 영상편집 : 박서아 KNN)

KNN 하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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