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저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3명의 후보가 맞붙는 가상 대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 김문수 대 이준석, 또 이재명 대 한덕수 대 이준석, 이렇게 두 경우 모두 이재명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20%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만약 이번 대통령 선거가 3자 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가상 대결하는 경우, 이재명 49%, 김문수 27%, 이준석 6%로 조사됐습니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 무응답을 합한 부동층은 17%였습니다.
이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22%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에 있습니다.
김 후보를 한덕수 전 총리로 바꿔서 3자 가상 대결을 조사하니, 이재명 49%, 한덕수 30%, 이준석 6%로 나타났습니다.
이때 부동층은 15%.
이 후보와 한 전 총리는 19%포인트 차이를 보여, 역시 오차 범위 밖입니다.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360명만 따로 살펴보니 각각, 이재명 56% 대, 김문수 19% 대, 이준석 8%였고, 이재명 56% 대, 한덕수 21% 대, 이준석 8%였습니다.
이번엔 김문수 후보가 포함된 3자 대결부터, 연령대별로 알아봤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에서, 김문수 후보는 70세 이상에서 오차 범위 밖 우위를 보입니다.
60대 지지율은 두 후보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20대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19%, 15%로 조사됐습니다.
권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TK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김문수 후보보다 앞서고, 김 후보는 TK에서만 이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한덕수 전 총리가 포함된 3자 대결의 경우, 연령대별로 보니, 이재명 후보는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에서 오차 범위 밖에서 우위, 한 전 총리는 70대 이상에서 오차 범위를 넘어 앞섭니다.
60대 지지율은 혼전 양상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20대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17%, 13%를 기록했습니다.
권역별로는 어떨까.
이재명 후보는 서울, 인천경기, 호남, PK, 강원제주에서, 한덕수 전 총리는 TK에서 앞섭니다.
다만 충청에서는 두 후보 모두 39%로 팽팽합니다.
주요 정당과 무소속 후보를 대상으로 내일이 대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48%, 김문수 17%, 한덕수 16%, 이준석 4%, 이낙연 2%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후보 1%, 부동층은 12%였습니다.
민주당 등 기존 야권 지지층에선 이재명 후보가 85%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선 김문수 후보와 한 전 총리가 각각 34%와 33%를 나타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최재영·전유근)
---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 사이에 단일화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누가 더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더니, 김문수 26%, 한덕수 27%로 오차 범위 안쪽이었습니다.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 32%보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 거론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 간의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단일화를 해야 한다' 42%, '하지 말아야 한다' 32%였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여론조사 방식이었던,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467명의 응답만 따로 떼어 살펴보면, 단일화해야 한단 의견이 73%로, 하지 말아야 한단 의견 11%를 크게 앞섰습니다.
두 후보 간 단일화를 한다면 누가 더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김문수 26%, 한덕수 27%로 오차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은 47%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의견만 따로 떼어 살펴보니, 김문수 29%, 한덕수 47%로, 한 전 총리가 김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고, 단일화해야 한다고 한 422명의 응답에서도 35%는 김문수 후보가, 53%는 한덕수 전 총리가 단일 후보로 더 적합하다고 봤습니다.
한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사퇴하고 이번 대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선, '적절하다' 34%, '적절하지 않다' 61%,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 6%였습니다.
중도층에서는 30%가 '적절하다'고, 65%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장예은·방민주)
---
<앵커>
이번 조사에서는 대선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최근 바뀌었다는 응답이 19%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43%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법원 판결 결과가 투표 의향을 바꾸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수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번 대선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최근 들어 달라졌는지 물었습니다.
'원래부터 투표할 생각이었고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78%, '투표할 생각이 있었지만, 생각이 바뀌어 투표하지 않으려 한다' 5%, '투표할 생각이 없었지만, 생각이 바뀌어 투표하려고 한다' 14%, '원래부터 투표할 생각이 없었고 그 생각이 변함이 없다' 3%였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19%가 투표 참여 의향이 달라졌다고 답한 겁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1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5%가 생각이 바뀐 걸로 조사됐습니다.
생각이 바뀌었다는 응답자 187명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게 무엇인지 더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결과' 43%,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와 대선 출마' 13%, '주요 정당의 당내 대선 경선 결과' 11%, '주요 대선 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 4%였습니다.
[이찬복/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본부장 : 대법원 상고심 판결에 대해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민주당 지지층의 위기감과 이제 한번 해볼 만하다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기대감이 서로 지지층의 결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직한 대선 결과를 물어보니, '기존 여권의 정권 재창출' 36%, '기존 야권으로의 정권 교체' 56%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 국민의힘 33%,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무선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전국 유권자 1,003명의 응답을 얻었고, 응답률은 18.1%였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김한길·전유근)
▶ SBS 대선 여론조사 질문지 보기
▶ SBS 대선 여론조사 통계표 보기
<조사 개요>
의뢰 기관 : SBS
수행 기관 : 입소스 주식회사(IPSOS)
조사 지역 : 전국
조사 일시 : 2025년 5월 5일~6일
조사 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유권자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조사
표본 크기 : 1,003명 (표본 오차 : 95% 신뢰 수준에서 ±3.1%p)
표집 방법 :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 추출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응답률 : 18.1%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 가중),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SBS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