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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저 압수수색…김 여사 선물 의혹 정조준

<앵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집과 김건희 여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이 건네진 게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겁니다. 검찰은 김 여사의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같은 건물 상가에 있는 김건희 여사 회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또, 김 여사 수행비서 두 명의 자택입니다.

사저 압수수색은 약 6시간 40분가량 진행됐고,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 휴대전화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집이 압수수색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4일 파면 이후 26일 만입니다.

전직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2013년 전두환 씨 이후 12년 만입니다.

검찰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 피의자들이 공직자 직무와 관련해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 직후 통일교 전 간부인 윤 모 씨가 수천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다만 영장에 김 여사가 피의자로 적시되진 않았고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승인하지 않아 실패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사저는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 구역에 속하지만, 대통령 관저와 달리 기밀 시설에는 포함되지 않아 윤 전 대통령이 압수수색을 거부할 권리는 없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압수수색은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한 망신주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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