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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영선, 공천 개입 의혹만 '묵비권'…다시 소환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묻는 검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쯤 김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한 이후, 김 여사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편광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수사팀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다음 주쯤 검찰 청사에 출석하라고 소환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명태균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공천을 부탁한 인물이면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 측에 명 씨를 소개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김 전 의원은 구속수감 당시 검찰 조사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와 만난 경위를 묻는 질문엔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였고, 지난 대선 이전에만 교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문제가 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증거들과 질문에 대해선,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건희 여사(2022년 5월 9일) :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으, 밀으라고(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윤석열 당시 당선인(2022년 5월 9일) :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검찰은 최근 김 여사 측과 소환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데, 김 여사 소환에 앞서 김 전 의원을 먼저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 측은 검찰이 제시한 소환조사 일정과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를 향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자 김 여사는 어제(22일) 정식으로 변호인 선임계를 내고 수사 대비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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