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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대미 협상 서두를 생각 없어…미국 얘기 들어볼 목적"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늘(23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과의 '2+2' 고위급 통상 협의와 관련, "저(미국) 쪽에서 요청이 있으니 얘기를 들어보고 예비적 의견을 제시하는 정도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대미 협상 속도가 빠른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협상의 속도나 마무리하는 시점에 대해 미리 예단하고 싶지 않다"면서 "협상이 서로에게 윈-윈할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그것(마무리)도 가능하겠지만 서둘러서 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직 대통령 선거까지 40여 일 남았고 미국의 관세 유예기간까지 70여 일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하는 것도 협상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남은 기간 최대한의 국익을 반영하기 위한 협상의 덩어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이 대통령과 권한대행은 관세 협상과 같은 주요 사안을 다룰 권한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그렇다면 손 놓고 있으라는 말씀인가"라고 반문한 뒤 "(권한 행사를)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이번 통상 협의에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묻자 "별도 트랙으로 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미는 오는 현지시간 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2+2' 고위급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을 이끕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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