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결승골에 환호하는 알렉스 오베츠킨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전설' 알렉스 오베츠킨(39·워싱턴 캐피털스)이 프로 20년 차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오베츠킨은 우리시간으로 오늘(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4-2025 NHL 플레이오프 1라운드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와의 1차전에서 1피리어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2대 2로 맞선 2차 연장에서 결승골까지 넣어 3대 2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오베치킨은 골 2개와 어시스트 1개로 팀이 수확한 3점에 모두 관여했습니다.
지난 7일 NHL 통산 895번째 골을 터트려 '전설' 웨인 그레츠키가 보유했던 종전 최다 골 기록(894골)을 돌파한 오베츠킨은, 이후 남은 정규리그에서 2골을 추가해 통산 900골까지 3골만을 남겨뒀습니다.
오베츠킨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오베츠킨은 1피리어드 파워플레이(상대의 반칙으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톰 윌슨이 보낸 패스를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 근처에서 받아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2차 연장전에서는 골문 앞 혼전이 벌어진 가운데 앤서니 보빌리에의 센터링을 가볍게 밀어 넣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오베츠킨의 플레이오프 통산 74번째 골이자, 플레이오프 연장전에서 터진 첫 번째 골입니다.
다만 오베츠킨은 "그저 똑같은 골일 뿐"이라며 자신의 플레이오프 첫 연장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