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 중인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반 트럼프 동맹을 만들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며 누구도 미국과 경쟁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직접 전화하지 않는 이유가 뭐냔 질문에, 중국과 아주 좋은 협정을 맺게 될 거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시 주석이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등 반트럼프 동맹을 구축하려 하는 움직임엔, 누구도 미국과 경쟁할 순 없다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동남아 3국이 중국과 가까워지는 데 대해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요. 우리와 경쟁할 수 있는 나라는 아무도 없습니다. 어떤 나라도요.]
협상을 시작한 유럽연합, 일본과의 초기 무역 협정을 발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적절한 시점이 오면 그렇게 하겠다면서도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나라들이 미국과 협상을 원하고 있고 공정하게 대할 것이지만 기준을 정하는 건 미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공정하게 상대를 대할 겁니다. 하지만 협상의 기준을 정하는 건 미국이고 그것이 우리가 하려는 것입니다.]
미국 내 금리 정책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는 휘발유와 식료품 값이 하락하는 등 물가 상황이 나아졌는데도 금리만 그대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파월 연준 의장이 정치적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파월 의장에게 불만이 있고 그에게 제 불만을 분명히 전했습니다. 제가 그를 해임하길 원한다면 빠르게 물러나게 될 겁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둔화될 거라고 밝힌 파월 의장을 향해 또 한 번 사퇴 위협을 가한 건데, 다만 파월 의장을 해임할 거냔 질문엔 지금 말하지 않겠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