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따개비마을이 지난달 번진 산불로 여기저기 타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경북 북부 일대에 번진 산불로 영덕지역 피해가 3천17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영덕군 올해 예산 6천171억 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입니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시작해 25일 영덕까지 확산한 산불로 영덕지역 피해는 공공시설 1천265억 원, 사유시설 1천905억 원입니다.
주택 1천624채, 공장 16곳, 소상공인 시설 385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이재민 780명은 국립청소년해양센터나 개인 숙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수산분야 피해는 선박 29척, 어구 76건, 수산가공업 3곳, 육상양식장 2곳입니다.
농업분야 피해는 농작물 121㏊, 농기계 2천397대, 농업시설 1천136동입니다.
가축분야에서는 한우 20 농가 70마리, 양돈 6 농가 86마리, 양계 6 농가 1천450마리, 양봉 1 농가 4천379군입니다.
군은 산불 피해면적이 1만 6천207㏊, 송이산 소실 면적이 4천24㏊라고 밝혔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5.3㎞, 지방하천 돌망태 11.2㎞, 블루로드 해안 산책로 4.5㎞, 해맞이공원과 별파랑공원 조경수 등입니다.
군은 5월 말까지 이주민 임시 주거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국회에 산불 피해 복구와 지원 특별법을 건의하고 기획재정부와 산림청 등에 송이산 피해농가 지원대책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