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진화대원들에게 전달된 초등생의 감사 손 편지
지난달 말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 진화 현장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였던 산불진화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초등학생들의 손 편지가 전달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로 대구비슬초등학교 5학년 학생 184명이 써 보낸 손 편지가 도착해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산불진화대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손 편지에는 목숨을 걸고 산불 진화를 해준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장 모(10) 양은 "요즘 산불이 많이 번지는데 항상 불을 꺼주셔서 감사해요"라며 "무서울 것 같고 걱정되고 힘들 것 같은데 이런 직업을 하시는 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적었습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신 모(10) 양은 "산불 진화 대원님들이 없었으면 산불은 더 번지고 피해가 늘어났을 것"이라며 "목숨 걸고 불을 꺼주신 것에 다시 감사하고 매일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경북지역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남부지방산림청 소속 김 모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은 "아이들의 응원과 감사 편지에 크게 감동했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은 만큼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3월 21일부터 발생한 경북·경남·울산의 산불 진화를 위해 인력 5만 6천555명과 헬기 1천180대 등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을 진화했습니다.
산림청 측은 "초등학생들이 써 보낸 편지 한 장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극한의 상황에서 산불과 사투를 벌였던 산불진화대원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며 "손 편지에 담긴 산불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여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산림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