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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LNG·조선' 핵심 카드…전략 점검

<앵커>

우리 정부는 미국의 호응을 끌어낼 만한 카드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큰 관심을 보여왔던 알래스카 LNG 개발과 조선 분야 협력을 꺼내 들 걸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박원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처음 열린 경제안보장관회의에는 산업부와 농식품부,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올해 무역 장벽 보고서에서 언급한 국방 분야 절충 교역과 네트워크망 사용료 등과 함께 품목별 관세가 예고된 반도체와 의약품 등을 담당하는 부처들입니다.

한미 정상 간 통화와 통상교섭본부장 방미 등을 통해 확인한 미국의 관심 사항을 중심으로, 무역수지 균형을 위한 미국 제품 수입 확대 방안과 비관세 무역 장벽 완화까지 아우르는 대미 협상 카드를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로 예상되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미국 방문 땐 알래스카 LNG와 조선 분야 협력이 우선 논의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조선이라든지 LNG라든지 무역 균형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양 정상이 지금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기반해서 지금 장관급 회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장 오늘(15일) 오전 산업부 실무자와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사 간의 화상 회의가 열렸는데,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의 경제성과 수입 물량 등을 놓고 탐색전을 벌인 걸로 풀이됩니다.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차 다음 주 워싱턴으로 가는 최상목 부총리가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면담을 조율하고 있어 관세 협상에 좀 더 속도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상을 하고 또 그리고 나머지 부분들은 또 새 정부가 출범을 하면 마무리하는 게 어떨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먼저 협상을 타결하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며 압박하고 있지만, 당장 이번 주 미국과 협상하는 일본이 '경솔한 카드'는 내놓지 않겠다는 신중론을 굽히지 않는 건 변수입니다.

일각에서는 40여 일 후 대선을 치르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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