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하루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특히 최근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 하동과 산천에서 또 산불이 나서 산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 위로 뿌연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오늘 낮 12시 5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동군은 최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입니다.
진화 헬기 21대와 장비 37대, 진화대원 등 인력 400여 명을 투입한 산림 당국은 오후 3시 30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화선은 약 4.9km, 산불영향구역은 47.5ha가량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산불이 예초기에서 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산불로 예초기 작업자가 양손에 화상을 입었고, 하동군은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인근 주민에게 대피 안내를 통지했습니다.
대형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남 산청에서도 오후 2시 35분쯤 산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3대, 인력 85명 등을 투입해 4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무안군 해제면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가 1시간 5분 만에 주불이 진압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논두렁에서 소각을 하다 불이 튄 것으로 보고, 진화 헬기 3대, 차량 14대 등을 투입해 오후 3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발화점과 화재 원인,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낮 1시 15분에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당국은 사찰에서 시작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헬기 3대, 진화차량 23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