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대통령 선거를 오는 6월 3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내일(8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 화요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내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 대선일 확정·공고안이 올라갈 예정"이라며 "의결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법상 대선일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선거일 전 50일 이내에 발표해야 하는데, 안건의 중요성과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가 있어 내일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거칠 전망입니다.
대통령 궐위에 따른 선거는 60일 이내에 치러야 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된 만큼 6월 3일이 마지노선인데, 정부는 선거 준비에 최대한 시간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 등을 고려해 법이 정한 마지막 날을 선거일로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6월 3일이 대선일로 좋겠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대선일을 60일을 꽉 채운 5월 9일로 정했습니다.
6월 3일로 선거일이 확정되면, 5월 10일과 11일 이틀간 대선 후보 등록을 받고 5월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지자체장 등 공직자는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6월 3일이 대선일로 잠정 결정되면서 같은 날 예정됐던 2026학년 수능 모의평가 일정은 변경될 예정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감사원은 오늘부터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여부 등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 점검에 착수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