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4일) 오전 시청에서 '탄핵집회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교통, 안전 관리 등 탄핵 집회 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찰, 소방, 공무원, 의료진 등과 촘촘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인명 피해가 없게 모든 역량을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120 다산콜 신고 내용을 토대로 인파 변화와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급박한 상황일수록 과학적인 접근이 우선돼야 하며, 인파 분산과 유연한 이동 등 관리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회의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부시장, 정무부시장, 재난안전실, 교통실, 자치경찰위원회, 시민건강국, 디지털도시국, 소방재난본부 등 시민 안전과 관련한 실·국·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후에는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CCTV를 통해 탄핵 선고 이후 집회 인파가 모이고 있는 시내 곳곳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오 시장은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주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의 주시해달라"면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시는 광화문, 안국, 한강진, 여의도 등 주요 인파 밀집 지역에 현장 대응 요원을 최대 2,400명 규모로 투입할 방침입니다.
헌법재판소 인근인 지하철 안국역은 폐쇄됐고, 안국과 여의도 등에는 현장 진료소 4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방 차량과 함께 소방대원 700여 명도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