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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 '갑호비상' 발령…윤 선고 전날까지 밤샘 집회

<앵커>

경찰은 오늘(4일) 새벽 0시 기해 전국 최고 비상근무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했습니다. 헌재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지금 헌재 앞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경찰이 헌재 주변 150m를 '진공상태'로 만들면서 곳곳에 차단벽이 세워졌습니다.

헌재 직원과 경찰 외에는 출입이 통제돼 적막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경찰은 오늘 새벽 0시부터 '갑호비상'을 발령했습니다.

전국 경찰 전원에게 비상근무를 명하는 최고단계 명령인데요.

오늘 서울에는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 4천 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와 대화경찰 등이 동원됩니다.

또 헌재 경내외에는 경찰특공대와 경찰견을 투입해 폭발물도 탐지할 예정입니다.

헌재 주변 학교 11곳도 입시 휴업에 들어갔고, 또 궁궐과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도 문을 닫습니다.

안국역도 어제 오후 4시부터 모든 출구가 폐쇄됐고 열차는 무정차 통과하고 있습니다.

<앵커>

헌재 주변에선 찬반 집회가 밤새 열렸다고요?

<기자>

네, 차단벽 바로 앞에는 탄핵 찬반 단체가 모여 막판 총력전을 벌였는데요.

특히 이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에선 탄핵 찬성 측이 텐트를 치고 대기하는 등 밤샘 농성을 벌인 상황입니다.

집회에서는 '파면은 선태의 문제가 아니다, 8대 0 인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탄핵 반대 측도 어제까지는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다 광화문으로 이동해 밤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사기 탄핵, 당연 기각'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탄핵 기각 혹은 각하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 찬반 측 모두 오늘 윤 대통령 관저가 있는 용산구 한남동에서도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폭력과 손괴 등 묵과할 수 없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현장에서 신속 검거하겠다'며 선고 전후 불법, 폭력 행위에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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