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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운명의 날'…5시간 뒤 파면 여부 결정

<앵커>

이제 5시간 남았습니다. 잠시 뒤 오전 11시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집니다. 헌재 재판관들은 선고 1시간 반 전에도 평의를 열고 마지막으로 결정문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4일)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판부는 선고를 1시간 반 앞둔 오늘 오전 9시 반에 최종 결정문을 다시 한번 검토하기 위해 마지막 평의를 엽니다.

결정문에 단 한 줄의 흠결도 남기지 않도록 끝까지 점검하려는 겁니다.

결정문을 절차적으로 확정하는 단계인 재판관들의 서명 작업은 선고 직후에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최종결정문 전문 내용은 재판관 8명과 전담 헌법연구관 중에서도 극소수만 공유하고 있습니다.

헌재 사무처도 오늘 선고가 끝나고 재판부로부터 최종결정문을 받아 검수 작업을 거친 뒤에야 당사자들에게 통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헌법재판관 8명은 그제에 이어 어제도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평의를 열어 세부 문구를 다듬고 검토하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탄핵 찬반 여론이 극심하게 갈리고 있는 만큼, 결정문 안에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담을지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평결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여부에 대한 결론을 이미 내린 만큼, 헌재 평의는 한층 강화된 보안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헌재는 그동안 촬영이 제한됐던 재판관들의 출근길을 오늘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은 오늘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윤 대통령 측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이 승복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이었는데 윤 대통령 측은 선고 전에는 어떤 공식입장도 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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