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 추방된 중국인 왕훙 샤오웨이(가운데)
타이완에 거주하면서 중국의 타이완 무력 통일을 주장해 출국 명령을 받은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강제 추방됐다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이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내정부 산하 이민서는 어제 자진 출국 대상자인 샤오웨이가 지난달 31일까지인 출국 시한을 넘겨 강제출국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서는 타이완인과 결혼해 현지에 살고 있던 샤오웨이가 어제 오전 자진 출두했고 어제 오후 중화항공편으로 중국 광저우로 강제 출국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구인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타이완 당국이 중국과 타이완인 혼인 집단의 기본권리를 짓밟은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타이완의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중국 당국 발표에 대해 타이완에 대한 무력 침공 발언을 지지하는 것은 언론의 표현 자유가 아니며 타이완의 법률적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타이완에 거주하면서 중국의 타이완 무력 통일을 주장해 타이완 당국으로부터 거주 허가를 취소당해 출국 명령을 받은 중국인 인플루언서는 3명이며, 이 가운데 샤오웨이를 제외한 류전야 등 두 명은 지난달 말 자진 출국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