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발언 중인 부커 의원
미국 민주당의 코리 부커 의원이 1일(현지시간) 상원 회의장에서 역대 최장 발언 기록을 세우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무박 2일' 동안 비판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부커 의원은 지난달 31일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법치주의, 헌법, 미국 국민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면서 상원 본회의에서 발언할 것임을 예고한 뒤 오후 7시께 발언대에 올랐습니다.
부커 의원은 만 하루가 넘도록 발언을 이어갔고, 1일 오후 7시 19분을 넘기며 1957년 스트롬 서먼드 당시 상원의원이 세운 24시간 18분의 종전 상원 최장 발언 기록을 깼습니다.
부커 의원은 지난달 31일 연설을 시작하면서 "저는 진심으로 이 나라가 위기에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일어섰다"라면서 "물리적으로 가능할 때까지 정상적인 상원의 업무를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부커 의원은 의료, 교육, 이민, 국가 안보 등의 주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광범위하게 비판했습니다.
부커 의원은 만 하루가 넘는 발언 시간 동안 화장실을 가거나 음식물을 먹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