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의 유기상
프로농구 LG가 국가대표 슈터 유기상의 뜨거운 외곽포를 앞세워 KCC를 대파하고 단독 2위로 복귀했습니다.
LG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CC를 97대 72로 크게 물리쳤습니다.
32승(19패)째를 신고한 LG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치고 올라온 KT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복귀했습니다.
정규리그 1, 2위 팀은 6강 PO를 건너뛰고 4강 PO로 직행합니다.
LG가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잔여 일정을 마칠 때까지 2위를 지키면 3시즌 연속 2위를 차지합니다.
LG를 상대로 7연패를 당한 8위 KCC와 9위 소노의 격차는 한 경기로 줄었습니다.
최근 3경기 연속 3점 5방을 터뜨린 슈터 유기상이 이날도 외곽포 5개를 넣어 LG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이 네 경기에서 유기상은 3점 37개를 던져 20개를 성공했고 성공률이 54%에 달했습니다.
이날 18점을 올린 활약으로 유기상은 '3경기 연속 3점 5개 성공'을 두 차례 달성한 사령탑 조상현 LG 감독의 기록도 뛰어넘었습니다.
아셈 마레이가 13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 쿼터 선수 칼 타마요도 내외곽을 오가며 19점 7리바운드를 올렸습니다.
KCC에서는 허웅이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허웅을 제외한 국내 선수 중에서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5위 한국가스공사는 안방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SK를 상대로 75대 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SK는 김선형이 빅맨 김준일을 앞에 두고 고난도 레이업에 성공해 경기 종료 28초 전 73대 70으로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지만 벨란겔이 3점을 쏘는 과정에서 오재현이 반칙을 저질러 자유투를 헌납해 추격의 빌미를 줬습니다.
벨란겔이 3개 중 2개를 성공한 가운데 이어진 공격에서 SK의 주포 자밀 워니는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쳤습니다.
72대 74로 뒤진 종료 3초 전 박지훈의 패스를 받은 정성우가 역전 3점을 쏴 한국가스공사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앤드류 니콜슨이 27점 8리바운드, 벨란겔이 14점 8어시스트로 활약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