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란드의 피투피크 미 공군 기지
밴스 미국 부통령이 어제 방문한 그린란드 피투피크 미 공군 기지는 전 세계 미군 기지 중 최북단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과거 '툴레 기지'로 불렸던 이곳은 그린란드 수도에서 북쪽으로 약 1천500km, 북극 한계선에서 약 1천207km 떨어져 있습니다.
가디언은 이 기지가 미국 영토를 향한 미사일 공격을 탐지하고 방어한다고 전했습니다.
조기 경고 레이더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우주 잔해를 감시하는 임무도 맡고 있습니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견제를 위해 그린란드에 처음 들어왔고 1950년대 냉전 악화로 기지를 확장했습니다.
현재 북극권 유일한 미군 기지인 이곳에는 미 공군과 우주군 인력 약 150명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기지는 1년 중 9개월은 얼음으로 둘러싸여 비행기로만 접근 가능하며, 3개월은 햇빛을 볼 수 없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방문 중 덴마크 정부가 북극 안보에 제대로 투자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그린란드에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