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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7 강진 미얀마…"사망자 1만 명 넘을 듯"

<앵커>

어제(28일) 규모 7.7의 강진이 일어난 미얀마에서 최소 144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다쳤다고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잔해만 남은 사원 뒤로 또 다른 건물이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황금사원의 첨탑도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먼지를 일으키며 잇따라 쓰러지는 건물 사이로 사람들이 몸을 피합니다.

도로 양옆에 서 있던 건물들은 도미노처럼 쓰러졌고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주저앉았습니다.

어제 낮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과 이어진 규모 6.4의 여진으로, 현재까지 144명이 숨지고 732명이 다쳤다고 미얀마 군정은 발표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미얀마 최고사령관 :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붕괴되고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 등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어떤 국가나 단체라도 도와달라며 국제 사회에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71%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과 1천여 ㎞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장/인근 주민 : 큰 소리가 나서 이 건물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먼지가 터져 나왔고 3~5초 만에 건물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5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노동자 1백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근처 또 다른 건물에서도 공사용 크레인이 추락해 1명이 숨졌습니다.

우리 외교 당국은 미얀마와 태국 등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피해는 아직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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