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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4월 2일부터 부과"

<앵커>

조금 전 미국에서 들어온 소식 전해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는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만큼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달 2일부터 발효돼 3일부터 관세를 거둬들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만약 미국에서 만든 차량이라면, 관세는 전혀 없습니다.]

기존 2.5% 기본 관세에서 시작해 25%로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12일 부과가 시작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두 번째 품목별 관셉니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로 매년 1천억 달러, 147조 원 이상의 세수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가 대미 수출 1위 품목이어서 타격이 우려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대미 수출 규모는 347억 달러, 약 51조 원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의 49.1%, 거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수출 물량의 경우 현대기아차가 97만대, GM이 41만대 가량인데, 현재대로라면 이 물량 모두 관세를 피하긴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다음달 2일 상호관세 부과도 재확인해 관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에 오늘 새 공장을 열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저는 미국에서, 미국과 함께 교통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에 이은 미국 내 세 번째 자동차 공장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준공으로 미국 내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습니다.

또 추가로 생산 시설을 늘려 전체 120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이상욱,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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