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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주변 걷고 릴레이 시위…여당, 장외여론전 집중

<앵커>

여당 의원들은 오늘(14일)도 헌법재판소 앞에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탄핵 심판이 절차적으로 불공정했다는 게 드러났다며 탄핵 각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기독인회 소속 의원 10여 명이 헌법재판소 앞에 모였습니다.

'대통령 탄핵 각하 길 걷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헌재 주변을 걸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연설자로 나섰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탄핵심판의 절차적 불공정성이 드러났다"거나, "탄핵 각하가 유일한 답"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절차적인 흠결은 결과의 공정성을 절대로 담보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11일, 헌재 앞에서 시작된 여당 의원 60여 명의 릴레이 시위도 나흘째 계속됐습니다.

야당이 주도했던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어제, 헌재가 기각한 걸 부각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는 8전 8패, 정략 줄탄핵·줄기각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여당 지도부도 "야당의 줄탄핵은 무고죄이자 직권남용죄"라며 대야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런 세력이야말로 국민으로부터 정치적 탄핵을 받아야 한다"며, "탄핵받을 대상은 감사원장과 검사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로지 장기간 직무정지를 목적으로 남발된 29번의 탄핵 소추는 모두 국정 파괴, 보복 탄핵이자 이재명 방탄 졸속 탄핵이었다는 것이….]

이번 주말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여당 의원들은 서울과 울산, 경북 구미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장외 여론전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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