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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앞 경비태세 강화…일반인 통행 막고 담장에 철조망

헌재 앞 경비태세 강화…일반인 통행 막고 담장에 철조망
▲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인근에 경찰 차단벽이 설치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는 가운데 헌법재판소 인근 경비 태세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오늘(14일) 오전 현재 경찰은 일반인의 헌법재판소 정문 앞 통행을 막는 중입니다.

헌법재판소 직원이나 기자 등만 신분증을 확인한 뒤 통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으며, 헌재 담장 일부 구간에는 철조망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월담 방지 등을 위해 이틀 전 (철조망을)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삼엄한 경비 속 탄핵 찬반 양측의 철야 농성과 충돌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헌재 정문 인근으로 모여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연신 "탄핵 기각"을 외쳤습니다.

오전 8시쯤에는 열린송현녹지광장 방면에서 몰려든 탄핵 촉구 측의 약 50명이 안국역 인근으로 걸어와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면서 탄핵 반대 측 시민들과 욕설과 몸싸움 등으로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제지했고, 연행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화문 서십자각 앞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농성장에서는 오전 9시 20분부터 비정규직이제그만, 윤석열 파면 촉구 영화인 일동 등의 기자회견이 이어집니다..

오후 7시에는 비상행동이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서, 촛불행동이 열린송현녹지공원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엽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 단체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오전 11시부터 헌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통일당과 엄마부대는 오후 1시부터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집회를 개최합니다.

같은 자리에선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도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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