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론을 앞두고 최근 탄핵에 찬성하거나 또 반대하는 집회가 계속 커지는 분위기였는데, 오늘(7일) 구속 취소 결정으로 이렇게 두 갈래로 갈라진 목소리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먼저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지금 그곳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있네요.
<기자>
이곳 광화문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측 집회가 조금 전인 7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한 규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단체 퇴진비상행동은 긴급 성명을 내고 시민들에게 광화문으로 모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은 천인공노할 판단이라며, 전 국민이 생방송으로 내란 행위를 목격했는데 어떻게 이런 결정이 내려질 수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구속이 취소됐지만, 범죄 혐의가 없다는 건 아니라며 검찰이 즉시 항고를 통해 혼란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곳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은 1시간가량 집회를 진행한 뒤 8시 반부터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주말인 내일도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는 거죠.
<기자>
내일도 오후부터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성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민주노총과 퇴진 비상행동 등이 오후 2시부터 안국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릴 걸로 보이는데요.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내일 오후 5시부터 전주 객사 일대에서 1만 명 전북도민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파면 촉구에 대한 발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진 만큼, 내일 열리는 탄핵 찬성 집회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인원이 결집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