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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교육감 "학원 거쳐 입학하면 과학고 실패"

<앵커>

경기도에 이르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과학고 4개가 신설됩니다. 임태희 교육감은 신규 과학고들의 경우 학생 선발 과정부터 교과 과정까지 이른바 '미래형' 과학고로써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교육부의 동의를 얻은 '경기형 과학고등학교'는 부천과 성남, 시흥, 이천 등 네 곳으로 확정됐습니다.

경기도에는 그동안 의정부 경기북과학고 한 곳만 있었지만, 이번 신규 지정으로 과학고가 다섯 곳으로 늘었습니다.

부천고는 로봇 분야, 성남 분당중앙고는 정보통신, 시흥과학고는 바이오, 이천과학고는 반도체 분야 등으로 각기 지역에 특화된 과학고가 만들어집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과학고 입시 열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학원을 거쳐야 과학고에 입학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정책은 실패"라고 말했습니다.

[임태희/경기도 교육감 : 입학시험을 마치 많이 알고 있고, 지식 테스트하듯이 학생 선발을 해서는 (안 되고) '학원을 거쳐야 과학고등학교 입학한다'는 이야기 나오면 이건 실패입니다.]

신규 과학고 네 곳은 특정 분야의 맞춤형 교육에 더 집중하기 위해 기존 과학고에서 필수였던 이과 과목들의 수를 일부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태희/경기도교육감 : (기존 과학고에선) 50%를 과학을 해야 해서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을 다 필수과목에 넣어야 되기 때문에… (새 과학고에선) 학생들이 마음껏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교육을 받도록 필수 교육과정도 좀 개선이 필요하다.]

도교육청은 기존 학교를 전환하는 부천고와 분당중앙고는 오는 2027년 3월, 신설 학교인 시흥과학고와 이천과학고는 오는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임태희 교육감은 수요와 성과를 봐가며 과학고 추가지정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교육청·성남시청·이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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