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국회에서는 김대웅 중앙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선관위의 특혜 채용 비리에 대해 질타했고, 야당은 선거 관리 부실 의혹이 근거가 있는지 따져서 물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김대웅 후보자는 청문회 첫머리에서 최근 선거관리를 둘러싸고 의혹을 제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위원이 된다면 선거 과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선관위 운영에 비합리적인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입을 뗐습니다.
[김대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 변화하는 선거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어진 후보자에 대한 질의에서 여당은 선관위 특혜 채용 비리를 질타했습니다.
[이달희/국민의힘 의원 : 선관위 고위직 아들딸은 좋은 자리 얻게 되고 일반 응시자는 기회를 박탈당했습니다. 국민들께서 가장 따갑게 질책하는 부분이 아닐까요.]
[김대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 저도 그 점에 대해 동의합니다.]
야당은 선거 부실 관리 의혹을 불식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이광희/민주당 의원 : 사전투표용지 무단 인쇄가 가능합니까. 윤석열 변호인단이 주장하는 바대로 지금 질문드리는 겁니다.]
[김대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 그렇지 않다고 일단 생각합니다.]
청문회 본격 시작 전에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직접 상임위에 출석시켜야 한다는 여당 요구를 행안위원장이 곧바로 수용하지 않으면서 여야 간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러니까 (선관위를) 비호한다는 얘기를 들으신다는 겁니다.]
[무슨 놈의 비호예요.]
소란에 청문회는 약 15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는데, 이후 행안위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에 대해서도 일단 출석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