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노인들이 집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재택의료를 강화하고, 국민의 간병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주 부위원장은 오늘(6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병원은 재택의료센터와 간호·간병 통합 병동을 함께 운영하는 공공병원으로,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돌봄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통합 모델을 운영 중입니다.
주 부위원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방문 진료 등 재택 의료서비스가 현재 극히 제한적"이라며 "중증 어르신이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도 집에서 필요한 의료·요양 등 돌봄서비스를 충분히 받게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보험연구원이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천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4%가 가족 간병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가장 선호하는 간병 형태로 재가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정부는 재택의료센터를 지난해 95곳에서 2027년 250곳으로 늘리고, 중증 재택 수급자의 경우 방문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기존 30%에서 15%로 낮출 계획입니다.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 적용 병원도 20곳에서 단계적으로 늘립니다.
이 사업은 건강이 악화해 불가피하게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환자의 본인부담률을 40∼50%로 줄여주는 겁니다.
주 부위원장은 "앞으로 초고령화로 돌봄 대란과 의료비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의 질병별로 분절된 의료·돌봄 체계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장기요양 공급체계 전반의 개편과 제도적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