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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이스라엘,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금에 거짓 비난"

카타르는 자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금전적으로 지원해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카타르 정부 국제미디어사무소는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신베트가 '10월 7일 테러'와 카타르의 지원금을 연관 지어 거짓 비난을 퍼부었다"며 "이는 이스라엘이 자기 이익을 위해 왜곡을 저지른 또 하나의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카타르는 팔레스타인 인민을 지지하며 수년간 가자지구에 있는 이들에게 인도적인 지원을 제공했다"며 "이는 식량과 의약품 등 필수품과 가정용 전기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국제미디어사무소는 "카타르에서 가자지구로 보낸 모든 지원은 이스라엘 행정부와 신베트 등 기관의 지원과 감독 아래에 이뤄졌다"며 "하마스의 정치·군사부서에 지원이 제공된 적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국제미디어사무소는 "카타르의 지원이 하마스로 갔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이런 부당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평화 중재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베트는 전날 펴낸 보고서에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카타르의 자금 지원을 거론했습니다.

신베트는 "하마스가 부상하고 공격을 감행하게 된 주된 원인은 하마스가 강화되도록 한 (이스라엘 내각의) 온건한 정책, 하마스 군사조직에 대한 카타르의 자금 지원, 이스라엘 정보조직의 침식,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에 대한 처우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가까운 카타르 정부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명목으로 가자지구에 현금을 전달하는 것을 묵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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