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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파국' 풀리나…"조만간 미국과 실무회담"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중단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편지까지 보내면서 사실상 백기 투항하자 이제서야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 대화가 풀리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두 나라가 조만간 종전 협상을 위한 실무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협력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관리들이 다음 만남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며, 다음 주 첫 결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볼로디미로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안드리 예르마크(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와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가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습니다.]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한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SNS를 통해 양측이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안보 문제와 입장 조율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 중요한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우크라이나와 미국 관리들이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접촉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요구해온 광물협정에 당장이라도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뒤 이뤄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협정 서명 등을 압박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의 랫클리프 국장은 미국의 지원 중단이 군사, 정보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무기는 물론 정보 지원까지 차단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시점은 특정하지 않은 채 미국의 지원 중단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향후 협상 진행에 따라 공유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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