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원도시 태백 폭설 제거작업
강원 영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오늘(5일) 습기를 머금은 눈이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진부령 35cm, 구룡령 30cm, 삼척 댓재 29.6cm, 고성 미시령터널 27.5cm, 조침령 27.2cm, 강릉 닭목재 25.5cm, 양양 오색 22.1cm, 속초 설악동 20.3cm, 평창 용산 19.6cm, 정선 임계 16.8cm, 인제 원통 10.4cm, 태백 8.9cm 등입니다.
많은 눈이 쌓이면서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는 폭설과 관련해 교통사고와 낙상 등으로 모두 36건이 접수됐습니다.
지난 4일 오후 6시 39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의 3층 옥상에서 눈이 떨어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고, 같은 날 오후 6시쯤에는 인제 상남면의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전도됐습니다.
운전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습설)이 쌓이면서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현재 영월지역 비닐하우스 11동과 태백지역 3동 등 도내 6개 시·군 29동이 많은 눈에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의 주요 등산로 72곳이 통제됐으며 강릉 안반데기길 등 4곳의 도로가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개학과 등교 시간을 조정한 도내 학교들도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오늘 수업을 대부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 강원특별자치도는 장비 5천400여 대와 인력 5천여 명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서는 한편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늦게까지 산지 5∼15㎝, 강원 중·북부 동해안 3∼8㎝, 강원 남부 동해안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태백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