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4일) 서울대에서 열린 개헌 주제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개헌하자고 들고 나올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계엄령을 들고 나왔다"며 "정치경력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그러니까 이런 (계엄) 사태가 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87년 개헌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그는 "탄핵만 3번한 권력구조가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 권력구조를 바꾸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출마자들이 개헌을 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지 않는 이상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연 '국가원로들 개헌을 말하다' 대담회에는 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김형오·강창희·정의화 국회의장, 정운찬·김황식·이낙연·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토론에 나섰습니다. 여야 원로들은 1987년 체제 극복을 위해 개헌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구성 : 정반석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