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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공군 한국산 FA-50 전투기 1대, 야간작전 중 실종

필리핀 공군 한국산 FA-50 전투기 1대, 야간작전 중 실종
▲ 필리핀 공군이 운용하는 한국산 FA-50 전투기

필리핀 공군의 한국산 FA-50 전투기 1대가 작전 도중 실종됐다고 필리핀 공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AFP·AP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에서 현지시간 3일 밤 조종사 2명을 태운 FA-50 1대가 공산주의 반군과 싸우는 지상 병력을 지원하는 야간 작전 중에 사라졌습니다.

이 전투기는 필리핀 중부 세부의 막탄 베니토 에부엔 공군 기지에서 출격한 뒤 목표 지역으로 날아가다가 연락이 끊겼습니다.

공군은 성명을 통해 "모든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수색 작업을 통해 실종된 제트 전투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대변인은 "우리는 전투기와 승무원을 다시 찾기를 바란다"면서 "그들이 안전하다는 데 매우 낙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FA-50과 관련된 첫 번째 주요 사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출격한 다른 항공기들은 막탄 베니토 에부엔 공군 기지로 안전하게 복귀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 2014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FA-50의 필리핀 개량형 버전인 FA-50PH 12대를 도입해 핵심 공군 전력으로 운용해왔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은 공군·해군 등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KAI와 FA-50 12대 추가 도입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약 1조원 규모의 FA-50 12대 공급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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