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상대가 내놓은 상속세 개정안을 향해서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식'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격했고, 민주당은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세금을 깎아주겠단 게 아니라 증세를 막자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상속세 논쟁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앞서 반도체 특별법과 추경을 놓고, "이 대표가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를 허용하려다가 말을 바꿨다"거나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을 포기하려는 듯하다가 추경안에 다시 넣었다"면서 이번에도 거짓말이 될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가 이른바 '우클릭' 법안들을 내세우지만,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 대표 특유의 무책임 정치가 이번에도 드러났습니다. 우클릭하는 척만 하면 되니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식입니다.]
"국민의힘이 최고세율 인하를 고집해 상속세법 개정이 안 됐다"는 민주당의 공격은 전형적인 '국민 갈라치기'라고 국민의힘은 맞받았습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이야말로 '경제 중심 정당'이라며 경제를 신경 안 쓰는 건, 국민의힘이라고 반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우클릭하는 척한다'는 비판엔, 현행 상속세 면세 기준이 28년 전 만들어진 점을 지적하며 세상이 바뀌었는데 생각이 변하지 않는 건 '바보'란 말도 했습니다.
물가도 집값도 오르는데, 과세 기준이 유지돼, 서민 세금은 늘었다며 상속세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서민들의 세금이 늘어났잖아요. 우리가 감세를 해주자는 게 아니고 사실은 증세를 막자는 겁니다.]
여야 간 쟁점이 남아 있던 전력망 확충법 등 이른바 '에너지 3 법'은 오늘 국회 산업자원위의 소위를 통과했지만, 52시간 예외 조항이 논란이 된 반도체 특별법은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