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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국 배구 여제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 깜짝 선언

한국 여자 배구의 간판 스타 김연경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흥국생명 소속의 김연경은 어젯(13일)밤 인천에서 열린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 대 1 승리를 거둔 뒤 수훈 선수 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흥국생명 : 갑자기는 아니고 계속해서 생각은 했었고 생각은 했었는데 시기적으로 언제가 좋을까 계속해서 고민을 했었는데 또 이렇게 자연스럽게 기자 분이 질문을 주셔서 자연스럽게 좀 오픈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잘 된 것 같고요 타이밍 상 저희가 또 잘 하고 있고 또 앞으로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와서 저와 함께 그 마지막 배구 보면서 즐기면서 웃으면서 잘 마무리 하면 되니까]

김연경은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하며 소속 구단과도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고 조율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1988년생 37살의 나이에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현경은 올 시즌에도 총 521득점으로 득점 부문 전체 6위 국내 선수 1위에 올라 있고 공격 종합 부문 2위와 퀵 오픈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김연경은 올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흥국생명 : 시즌 중에 또 말씀드리고 싶었던 이유는 그래도 조금 남았지만 많은 분들 와서 구경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좀 늦은 시점이지만 그래도 말씀을 드리게 됐고요 많이 놀라셨겠지만 많은 분들 웃으면서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V리그 데뷔와 동시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되었으며 이후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도 활약하며 득점왕과 MVP를 석권하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서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끄는 등 한국 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습니다.

김연경은 넘치는 끼로 다양한 방송과 예능에서도 활약을 펼쳐 은퇴 후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 심우섭, 영상편집 소지혜, 화면제공 흥국생명배구단,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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