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 표본 개표 결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가 과반을 득표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공식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20일 이후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선거는 2억 500만 유권자가 사전투표 없이 단 하루 만에 직접 선거로 진행돼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립니다.
이를 위해 전국 82만 여 개 투표소가 운영됐고 투표관리원만 570만 명에 이릅니다.
선관위는 신속 개표라는 뜻의 '히퉁 츠팟'이라고 불리는 표본 개표를 통해 선거 결과를 먼저 예측하는데, 표본으로 지정된 투표소의 투표함을 선관위가 지정한 조사기관들이 개봉해 집계하는 방식입니다.
표본조사 결과가 먼저 나오지만 최종 결과까지 1개월 이상 걸려 표본 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후보와 지지자들로 인해 혼란이 야기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2019년 대선 때도 표본조사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과반을 득표해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오자 당시 경쟁자였던 프라보워는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반발했습니다.
한 달 뒤 선관위가 개표 결과를 확정했지만 그사이 프라보워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수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선거 최종 결과 프라보워 후보가 표본 조사처럼 과반을 득표한 것으로 확정되면 오는 6월 26일로 예정된 결선 투표는 치러지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50%를 넘고 전국 38개 주 가운데 과반에서 20% 이상 득표하면 결선 투표 없이 대통령이 확정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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