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지역의 아파트 경매 건수가 7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낙찰률은 4개월 만에 30% 아래로 밀려나 추석 이후 경매 매물은 쌓이고, 거래는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경매로 나오는 신규 매물이 늘어나는 동시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때문에 유찰이 늘면서 적체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23년 10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아파트 경매는 238건으로,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낙찰률은 26.5%로 전달 대비 5.0%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 28.3%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0%대 낙찰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경매는 2천62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0년 11월 3천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전국 아파트의 경우 낙찰가율이 4.9% 올랐지만, 이는 강원과 전북 지역의 법인 소유 아파트 수십 채가 저가에 낙찰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지지옥션 측은 고금리 여파로 신규 아파트 경매가 늘었고 선호도가 낮은 단지들이 거듭 유찰된 것이 진행 건수 증가와 낙찰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취재 : 손승욱 / 편집 : 신세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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