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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득점에 영구결번…'17년 원클럽맨' 양희종, 진한 여운 남긴 '마지막 3초'

'영원한 안양맨' 양희종이 KGC인삼공사의 극적인 통합우승을 끝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인삼공사가 연장 혈투 끝에 서울 SK를 100대 97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규리그에 이은 통합우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입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주장 양희종은 어깨 부상으로 줄곧 벤치를 지키다가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의 배려로 경기 종료 3.4초 전 코트를 밟아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KBL 역대 최고의 디펜더로 꼽히는 양희종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안양 KT&G에 지명돼 이번 시즌까지 17년간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입니다. 정규리그 618경기에 나와 경기당 평균 6점, 3.7리바운드를 기록한 양희종은 평범해 보이는 성적에도 수비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살신성인으로 팀 내 최초 영구결번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우승 확정 후 양희종은 “안양 팬들과 함께해준 팀원 전체를 가슴속에 평생 간직하고 베풀며 살겠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17년 원클럽맨' 양희종의 라스트 디펜스, 〈스포츠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취재: 이정찬 / 구성: 박진형 / 영상취재: 이병주 / 편집: 정혁준 / 제작: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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