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국가자격인 소방기술사 필기시험에서 문제지가 잘못 배부되는 일이 벌어져 수험생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수험생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실시된 제127회 소방기술사 필기시험 때 일부 시험장 감독관들이 1교시에 2교시 문제지를 나눠줬습니다.
감독관들은 잘못 나눠준 문제지를 급히 회수했으나, 몇몇 수험생들은 다음 교시 시험 문제를 미리 볼 수 있었습니다.
소방기술사 필기시험은 한 교시당 100분씩 총 4교시로 진행되는데, 지난해 2,078명이 응시해 단 36명(1.7%)만 합격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습니다.
해당 시험을 주관하는 공단 측은 "문제지를 고사장에 보내기 전 봉투에 넣는 과정에서 1교시 문제지가 들어가야 할 봉투에 2교시 문제지가 들어가는 단순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교시 문제지를 먼저 받아본 수험생들이 1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에 참고서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교시 문제지를 미리 받아봤던 수험생이 쉬는 시간에 책을 보며 공부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공정하지 못한 시험'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세무사 시험 출제와 채점 과정에서 총체적인 부실이 확인돼 이달 초 고용노동부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았습니다. 이에 공단 측은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국가자격시험을 부실하게 운영한 상황이 또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공단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