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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수완박, 명분 없는 야반도주"…수사권 폐지 비판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처음 출근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서 명분 없는 야반도주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첫 출근길에 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대단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겸허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면 힘센 범죄자들은 제도적으로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게 되고 즉각적인 국민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 :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입니다. 이제는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 하는지….]

이른바 윤석열 라인 검사들이 요직을 차지할 수 있단 우려에 대해선 "국민의 눈높이에서 누가 봐도 수긍할 만한 검찰 인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제를 구현해달라 당부했다고 밝힌 한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선 성실하고 솔직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틀 연속 국회를 찾아 검찰에 문제가 있다면 책임자인 자신부터 탄핵하라며 검수완박 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입법절차에 앞서서 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절차를 먼저 진행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절박한 심정입니다.]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선 검찰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은 오는 19일 전국 평검사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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