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두산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PO. 3전 2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홈팀 삼성을 6대 4로 물리쳤습니다.
선발 최원준이 4와 ⅓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하고도 2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홍건희가 3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3안타, 강승호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세혁이 9회 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이로써 정규시즌 4위인 두산은 남은 2, 3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됩니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 또는 7전 4승제로 벌어진 역대 37번 (1999~2000년 양대리그 포함)의 PO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29차례나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해 시리즈를 이길 확률이 78.4%나 됩니다.
두산은 또 2015년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5연승을 달렸습니다.
삼성은 9안타와 볼넷 6개를 얻고도 좀처럼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두산이 기선을 잡은 가운데 플레이오프 2차전은 내일(10일) 장소를 옮겨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립니다.